지동킴의 잡동사니/리뷰

[책리뷰]크리티아스/데미안/오뒷세이아/권력에의 의지

지동킴 2023. 11.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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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조금 늦은 책리뷰를 합니다.

하고 싶은게 많아가지고 이거저거 손대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짐

다른 책도 좀 쌓여있는데 이것들은 다음에 리뷰를 해보께여 아직 사이버펑크도 사놓고 안뜯었엌ㅋㅋㅋㅋㅋㅋ

 

그럼 바로 ㄱ!

 

 

 

 

 

 


 

 

 

1)크리티아스는

우리가 기존에 알던 이야기 외에 별다르게 할 이야기가 없음

'내용이 중간에 끊겨있음' + '내용 상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낸 것으로 유추됨' 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숨

책이 식자의 이야기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주요내용을 체크하기 좋음 

 

 

2)데미안은...

다 읽고나면 기분이 안좋아짐 묘함

유복한 가정, 보호 속에서 살던 아이가 날 것의 세상을 마주하면서 겪는 이야기인데

데미안이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가고 배우고 그런 내용임

근데 그런 극복 과정에서의 묘사가 단적으로 보자면 악마숭배자의 뉘앙스임

기독교인에게는 불온서적으로 보일수도 있음

인데 난 걍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찡찡거리는게 개빡침 잘사는 집 자제가 인생난이도 졸라 쉽구만 뭘 ㅅㅂ ㅈ같네

 

 

 

3)오딧세이아는

시바 오딧세우스 졸라 멋있넼ㅋㅋㅋㅋㅋㅋ

강하고 힘센 아침이 뭔지 알게 해주는 책임. 졸라 재밌음

수많은 전쟁을 이기고나서 이타케로 돌아갈 날만 염원하는 대장부의 이야기

포세이돈이 젤 쓰레기로 나옴, 지 아들이 닝겐들 척추 뽑아먹어서 오뒷세우스가 살아남으려고 눈까뤼 찔러서 도망갔더니

그게 아니꼬와서 꼬장 십년을 넘게 부림 아주 쇼팔시키임

 

여튼 난생 처음으로 현실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의 페넬로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봄

그리고 크레토스가 왜 올림푸스를 쳐부셨는지 알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4)권력에의 의지는

음 일단 가독성이 똥임ㅋㅋㅋㅋㅋㅋㅋ

시작 부분을 읽으면 지하고싶은 말이 지도 뭔지 몰라서 이렇게 장황하게 단어를 늘어놓고 있는겨 뭐여 이 생각 듬

 

 

 

 

여튼 본좌가 이 책을 읽은 느낌을 설명하자면

 

니체는 어쎄신크리드 시리즈의 헤이덤 켄웨이를 좋아하는 녹서스 출신의 조현성 성격장애를 가진 INTJ임.

얘도 타노스처럼 지식의 저주에 걸린 고지능자여서 평소에도 인간들이 개소리 실소리하고 생산성없이 사는게 짜증났음. 

어느날 동네교회에서 바울 설교를 즐겨하는 유대인 목사하고 말싸움이 벌어졌는데 그걸 옆에서 듣고있던 도덕선생님이 일어나서 젊은 것이 싸가지 없다고 머리통을 내리침

그 여파로 원래부터 있던 "나 빼고 다 병신" 이 고착화 됨

 

"다들 나처럼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으로 살면 세상이 훨씬 좋아질텐데 인간들은 그럴 의지도 없는 쓰레기야"

"나는 배우고 지시한다=나는 강하다=다들 나처럼 강해지게 해야지"

 

타노스랑 벨코즈가 섞이면 이럴듯

 

 

 

읽다보면 니체가 주장하는 바가 이해가 되긴 하는데 나 역시 그런 사람이어서...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성인 수준으로 살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점은 우리같은 부류가 이해를 해아함. 그게 다양성의 이유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의 얼굴이 다른 이유이기도 하고 모든 심장이 같은 심박을 가질 순 없으니(크 쫌 멋졌다?)

 

이 책이 파시즘을 옹호한다고 이야기하는걸 많이 보는데 글쎄...파시즘이라면 이런 어조로 글쓰지 않았을듯

이건 개인주의와 능력주의임 '강해지면 되는데 왜 안강해짐? 스스로 하면되지 왜 남한테 의지함?' 

읽다보면 굉장히 재밌는 책임 이걸 이렇게 깨부시려고 했구나, 이걸 약하다고 판단했구나

모든 사람들이 네이비씰이나 일론 머스크, 페이커가 되길 원하는 거랑 다름없는데 뭐 본좌의 시선에선 흡족한(?) 방향이긴함 나도 타인에게 자주 '그게 왜 안되느냐'고 물으니...

 

이 책은 니체가 전부 쓴 게 아니고 그의 여동생이 그가 사후에 남긴 글을 가져다가 나치에게 준 책이라 아무래도 그들의 입맛대로 고친 부분이 있는데 읽다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라던지 어감이 바뀌는 부분이 있다. 

철학자와 예술가를 표현한 부분이 특히 그렇고 후반엔 아주 대놓고 독일시민이 응당 가져야 할 권력에 대해 기술한다 ㅋㅋㅋㅋ그리스식 강함 얘기 주구장창하다가 독일의 강함이 되어야 한다 어쩌구 저쩌구

 

 

대부분의 사람은 멍청하고 소수의 사람만이 혁명과 진보를 가져오며

그 소수가 너무나 큰 짐을 가진다.

그러니 그 소수가 세상을 통솔하거나 그 소수와 같아지도록 다른 사람들을 훈련시켜야한다.

고통을 감당하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시저를 이해하기 위해 시저가 될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이 똑같아지면 60억이라는 인구는 필요가 없다,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은 돌아갈테니까.

 

고통과 한탄은 지식의 저주에 갇힌 사람들이 응당 감당해야할 십자가다.

그럼으로써 강해지는거니까.

 

우매한 자들을 내 두 눈에 담음이야말로 내가 더 강해질 이유라는걸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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